기아차는 2019년 3분기 매출액 15조895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라며 "판매증가와 함께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ASP 상승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가"고 평가했다.
그는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6015억원, 영업이익률 4.0%를 기록한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차량 라인업이 전면 교체되기에 판매 증가와 믹스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공장의 안정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인도 공장에서 소형 SUV 셀토스가 약 1만4000대 생산돼 인도 내수 시장에서 약 8000대 판매됐다"며 "인도 시장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는 가운데 셀토스는 당초 계획보다 뛰어난 판매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연간으로 약 4만8000대를 생산하고, 2020년에는 추가 모델을 투입하여 18만대까지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며 "내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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