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장도하, 과묵+예리+듬직 어우러진 호위무사

입력 2019-10-27 10:47   수정 2019-10-27 10:48

장도하(사진=방송화면캡쳐)

‘나의 나라’ 장도하가 과묵하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닌 호위무사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알렸다.

장도하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에서 이화루의 칼이자 장영남(행수 서설 역)의 호위무사 ‘결’역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2회에서 결은 희재(김설현 분)의 출타를 금한 행수 서설의 명령을 받고, 문밖으로 나가려는 희재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런가 하면 8회에서는 희재를 해하려는 자가 있다면 누구든 막론하고 칼로 베라는 행수 서설의 지시에 결은 “명을 받듭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희재를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는 자에게 칼을 겨누어 묵묵히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를 수행해 행수 서설에 대한 충정심을 드러냈다.

지난 3회에서는 전쟁 중에도 이화루에서 술을 마시며 노는 이방원(장혁 분)을 화월(홍지윤 분)이 비난하자, 결은 “모두 술을 마셨지만 아무도 취하지 않았다. 병장기는 손 옆이고, 12방위를 완벽하게 호위하고 있다. 저자, 내 눈엔 망종이 아니다”라며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주기도.

뿐만 아니라 3회와 8회에서 결은 이화루를 떠나겠다며 나온 희재에게 “화월이 의붓아비는 이듬해 폐병으로 죽어 벨 수 없었다. 네 모친을 죽인 자들은 반드시 찾을 거다”라고 의지가 담긴 말을 건네고, 희재의 모친을 죽인 자를 만난 후에는 망설임 없이 칼을 빼어들며 희재를 향한 의리와 동료애가 엿보이는 행동을 취해, 결이 과묵하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닌 호위무사임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장도하는 과묵, 예리함, 듬직함을 고루 갖춘 호위무사 ‘결’역을 무게감이 느껴지는 중저음의 목소리 톤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안정적으로 마쳤다. 때로는 장영남의 우직하고 듬직한 호위무사로서, 때로는 김설현의 조력자로서 활약을 보여준 장도하. 앞으로 ‘나의 나라’에서 이어질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장도하를 비롯해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김영철, 장영남 등이 출연하는 JTBC 드라마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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