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도 고마워할 듯"…'같이 펀딩' 유준상X데프콘, 뜻깊은 '임정로드' 호평

입력 2019-10-28 08:53   수정 2019-10-28 08:54

같이 펀딩 (사진=방송캡처)


‘같이 펀딩’ 유준상의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종착지에 다다랐다. 유준상은 ‘데 동지’ 데프콘과 함께 윤봉길 의사 훙커우 공원 의거 전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임정로드-윤봉길 의거’를 준비해 안방에 감동과 가슴 먹먹한 여운을 안기며 숭고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우리가 잘 모르던 또 꼭 알아야 할 독립운동 현장을 찾아가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태극기함을 펼친 유준상의 진심과 연신 “감사합니다”라던 데프콘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같이 울고 같이 감사하고 같이 기억하는 시간이었다”며 호평을 보냈다. ‘같이 펀딩’이 또다시 안방에 차원이 다른 감동을 안긴 순간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 11회에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 전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임정로드-윤봉길 의거’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만난 사해다관부터 훙커우 공원 내 윤봉길 의사 생애 사적 전시관까지 의미 깊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면서 스물 다섯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윤봉길 의사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행 비행기에 오르기 앞서 유준상과 데프콘은 ‘큰별샘’ 최태성 역사 강사의 도움을 받아 ‘임정로드-윤봉길 의거’ 일정을 계획했다. 여행 전 예습으로 윤봉길 선생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되새긴 두 사람은 독립운동가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의상까지 잘 차려입고 상하이로 향했다.

먼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처음 만나 거사를 의논했던 사해다관을 찾았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지도를 들여다보며 열심히 그곳을 찾아 나섰지만,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사해다관 건물은 없어지고 주상복합건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던 것. 유준상은 잠시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안공근 선생의 집을 찾았다. 이곳은 윤봉길 의사가 한인 애국단에 가입한 장소이자, 우리가 한 번쯤은 본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촬영한 장소다. 안공근 선생의 집을 찾는 일도 난관이었다. 집이 허물어진 후에 도로로 편입되어 있었기 때문. 유준상과 데프콘은 역사적 공간이 없어진 상황에 안타까워했다.

‘임정로드-윤봉길 의거’ 세 번째 장소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거사 하루 전날 마지막 작전회의를 했던 상하이YMCA다. 이 장소는 현재 오래된 호텔로 쓰이고 있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이곳에 머무르며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특히 유준상은 윤봉길 의사가 마지막으로 어린 아들들에게 남긴 글을 읽으며 감회에 젖었다. 또 윤봉길 의사가 아들들에게 편지를 썼던 것처럼,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간 하루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두 아들에게 전하기 위한 글을 썼다.

다음 날. 유준상과 데프콘은 1932년 4월 29일 거사 당일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마지막 한 끼를 함께 한 김해산 선생의 집을 찾았다. 그곳은 다행히 남아있었고, 방송 취지를 들은 현주인의 배려로 두 사람은 과거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 작은 방에 다다른 두 사람은 창문 밖으로 들려오는 떠들썩한 소리를 들으며 거사를 앞둔 윤봉길 의사가 어떤 마음으로 방을 나섰을지를 상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당시 김구 선생은 직접 소고기를 구해와 김해산 선생에게 전해주며 거사 당일 소고깃국을 끓여 윤봉길 의사를 대접하도록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데프콘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함께한 마지막 한 끼로 알려진 소고깃국을 준비해 유준상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 유준상과 데프콘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거사 전 마지막으로 함께 걸었던 회해중로를 따라 걸었고, 마지막으로 거사 현장인 훙커우 공원을 찾았다.

공원 내 윤봉길 의사 생애사적 전시관을 찾은 두 사람은 윤봉길 의사의 흉상 앞에 꽃을 바치고 고개를 숙인 채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어 직접 기획하고 만든 태극기함에서 태극기를 꺼내 윤봉길 의사의 흉상 앞에 세웠다.

유준상은 윤봉길 의사 앞에 펼쳐둔 태극기를 바라보며 결국 뜨거운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너무 좋은 게, 태극기를 세워 놔서 선생님이 보실 수 있다는 것이…”라는 말 뒤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같이 펀딩’ 멤버들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겼다.

유준상과 데프콘이 발로 찾아가 담은 ‘임정로드-윤봉길 의거’에 최태성 강사의 강의, 박광일 작가의 이야기가 더해져 보는 이들 역시 같이 두 독립투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물했다.

‘같이 펀딩’ 시청자들은 “같이 울고 같이 배우고 같이 먹먹했다”면서 이와 같은 시간을 선물한 유준상과 데프콘 그리고 제작진에 “고맙다”는 소감을 가장 많이 전했다.

또 “아이처럼 터진 유준상 눈물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그분들이 지켜낸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같이 펀딩’같은 방송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주말 저녁 좋은 예능에 박수를”이라며 뜨거운 공감과 호평을 쏟아냈다.

유준상의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종착지에 다다랐다. 우리 나라의 상징이지만 어느 순간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태극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태극기함 프로젝트는 펀딩 매진부터 홈쇼핑 최초 판매에서 완판, 국가 행사 초대 등 상상 이상의 결과로 이어지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근사하게 완성된 태극기함을 가지고, 태극 깃발이 휘날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숨까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조명한 태극기함 프로젝트 ‘임정로드-윤봉길 의거’는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되짚으며 감동과 함께 ‘같이’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처럼 안방극장에 감동과 메시지를 선물한 유준상 태극기함 프로젝트는 현재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은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한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유준상과 데프콘의 ‘임정로드 2탄’과 함께 태극기함 홈쇼핑 완판 당시 내걸었던 스카이다이빙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뭉친 ‘같이 펀딩’ 멤버들의 고군분투기가 소개되며 기대와 관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같이 펀딩’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예능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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