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모바일 e스포츠 대세로

입력 2019-10-28 17:57   수정 2019-10-29 02:05

한국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0만 명 이상이 서머너즈 워 대회 중계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등 게임 팬들의 호응이 상당하다.

컴투스는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의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8)’ 결승전을 125만 명 이상이 인터넷으로 시청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나온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1억 건을 돌파했다. 이용자가 성장시킨 몬스터를 활용하는 전략 게임으로 체스나 바둑처럼 순서대로 상대를 공격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83개국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전력이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대회 첫해에는 8만5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결승전을 지켜봤다. 올해는 온라인 관람객이 2년 전보다 15배 급증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관련 동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하루 만에 200만 건에 육박했다. 생중계 언어 수는 2017년 11개에서 올해 15개로 늘었다. 세계 게임 팬들은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결승전을 즐겼다. 올해 우승은 중국의 ‘레스트’가 차지했다. 준우승자는 미국의 ‘톰신’이었다. 올해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국적은 한국, 프랑스, 영국, 호주, 태국 등으로 다양했다. 우승 상금은 10만달러(약 1억1687만원)다. 작년(3만달러)보다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SWC가 세계 게임 팬들이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모바일 e스포츠로 발전했다”며 “한국 모바일 게임 위상을 알리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서머너즈 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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