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준 차의과학대 교수는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세계신경과학회는 120여 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신경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염증 반응이 증가해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회복도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코드스템-ST를 투여한 뒤 병 증세가 호전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항염증, 신경재생 및 혈관 신생과 관련된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해당 단백질을 치료 효과 확인이 가능한 바이오마커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코드스템-ST는 급성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국내 임상 1·2a상을 마치고 현재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2위,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하는 질병이다. 치료제가 없어 혈전용해제를 먹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코드스템-ST가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 연구를 토대로 후속 연구와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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