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대만에서 막을 올리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 총상금은 220만달러, 우승상금은 33만달러다. 고진영이 정상에 서면 33만달러를 보태 단번에 3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다음달 7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다.
시즌 상금 300만달러는 새 역사의 분수령이다. 오초아는 2007년 25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수확하며 436만4994달러를 벌어들였다. 한 시즌 상금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오초아(2006~2008년)에 이어 신지애(2009년), 최나연(2010년), 청야니(2011년), 박인비(2012~2013년), 스테이시 루이스(2014년), 리디아 고(2015년), 에리야 쭈타누깐(2016, 2018년), 박성현(2017년) 등 8명의 상금왕이 탄생했지만 300만달러를 넘은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고진영은 300만달러를 넘어 시즌 상금 역대 최다 기록을 고쳐 쓸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이 150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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