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영업이익 38% 감소

입력 2019-10-28 17:37   수정 2019-10-2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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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정유와 조선 부문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8.3% 감소했고 매출도 1.1% 줄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정유 매출이 감소한 데다, 국내외 전력시장 위축으로 현대일렉트릭 등 자회사도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3조6427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었지만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 물량 감소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211억원가량 영업적자를 냈다.

GS건설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어든 187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88억원으로, 같은 기간 7%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8.3%, 63.9% 급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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