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오늘(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29일 청와대는 강 여사가 오늘 오후 7시 6분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일정을 마친 후 이동한 문 대통령은 모친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된 강 여사는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로 병원에 입원했다. 2남 3녀 중 장남인 문 대통령은 올해 추석 연휴와 지난 8월 16일도 연차를 내고 모친과 함께 지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역시 부산을 찾아 고인의 건강을 살폈던 바 있다.
북한 흥남 출신인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투입된 미군 수송선을 타고 남편 문용형 씨(1978년 작고)와 함께 거제도로 피란해 문 대통령을 비롯한 5남매를 낳았다.
한편, 현직 대통령의 모친이 임기 중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문 대통령은 휴가를 낸 뒤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