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깜짝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주회복도 기대된다며 업종 내에서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2500원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6400억원, 영업이익이 9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3%, 18.1%씩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증권사 김기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에 깜짝 실적이 비화공 부문의 일회성 이익에 때문이었는데, 3분기에는 기존에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마진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누계 수주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6조6000억원 대비 달성률은 29%에 그친다"면서도 "해외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에 근거한 수주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잠정 수주통지서 접수를 공시한 MENA 지역 화공플랜트 약 16억 달러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SOCAR(10억 달러), 사우디 우나이자 가스(12억 달러), 이라크 태국 (7억~ 46억 달러) 등 연내 수준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행중인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30억 달러), 말레이시아 메탄올 (10억 달러), 우즈벡 비료 (7억 달러) 현장의 EPC 전환 과 함께 사우디 자프라 (25억 달러), 롯데케미칼 타이탄 (10억 달러) 등에서의 수주 역시 기대되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재개로 부진했던 비화공 관계사의 수주 회복 가능성 역시 긍정적인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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