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5G 모델 출시로 내년 본격 성장…목표가↑"

입력 2019-10-30 07:57   수정 2019-10-30 07:58

SK증권은 30일 LG이노텍에 대해 "신규 카메라 라인업과 5세대 이동통신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주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은 아이폰11 시리즈 출하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해 당초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2조4459억4600만원, 영업이익 1865억19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0.7%, 전년 동기 대비 5.7%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3.6%, 전년 동기 대비 43.9% 각각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고,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의 신제품 프로모션에서의 크레딧 지급이 늘면서 교체 수요가 자극됐다"며 "고부가 제품 위주로 대응해 수익성이 좋았다"고도 평가했다.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는 보급형 신모델과 태블릿 향 ToF 신규 공급 가능성으로 계절성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5G 모델 출시로 본격적인 출하량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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