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타이거대체운용, 독일 화학회사에 1.5억유로 투자

입력 2019-10-27 15:16   수정 2021-10-20 15:29

이 기사는 10월 27일 15: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0월27일(15: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의 독일 화학회사 주요 사업 인수에 1억5000만유로(약 1950억원)을 투자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거대체운용은 최근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독일 화학회사 에보니크의 메타크릴레이트 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가운데 1억5000만유로 규모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타이거대체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6호)를 설정했다. 펀드 만기는 7년이다. 펀드 수익증권은 국내 증권사가 인수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재판매(셀다운)하기로 했다.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은 총 30억유로를 들여 에보니크의 메타크릴레이트 사업을 인수할 예정이다. 메타크릴레이트는 자동차, 가전제품, 광학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에보니크는 최근 3년(2016~2018년)간 메타크릴레이트 사업에서 연 평균 매출 18억유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억5000만유로를 거뒀다. 이 회사는 특수화학물질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메타크릴레이트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메타크릴레이트 사업 매각대금을 미국 퍼옥시케미칼 인수 및 폴리아미드 공장 신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타이거대체운용은 김용훈 대표 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출신 전문가들이 독립해 올초 세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타이거자산운용이 최대주주다. 설립된 지 1년도 안 돼 운용자산(AUM)을 약 2조4000억원 수준까지 키웠다. 부동산 및 인수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운용사는 지난 6월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미국 헬스케어기업 브라이트스프링 인수에 참여해 1억달러를 투자했다. 7월엔 영국계 PEF CVC캐피털파트너스의 스웨덴 산업부품 유통기업 아셀 인수금융에 참여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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