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X배수지의 콜라보레이션에 힘입어 매주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배가본드'의 '도심 총격씬' 비하인드 컷이 대방출 됐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지난 12회는 이승기, 배수지 등 국정원 요원들과 정만식, 최대철의 쫓고 쫓기는 차량 추격씬, 극한 대치 속 도심 총격씬 등이 펼쳐지면서 최고 시청률 13.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최고 5.8%를 기록, 이날 방송된 지상파와 케이블, 그리고 종편 방송 전체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배가본드'가 지난달 21일 첫 방송 후 6주 연속 전체 1위 자리를 수성하는 기록을 써 내려가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난 12회에서는 극 중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 분)가 국정원 요원들과 함께 민재식(정만식 분) 일당의 무차별 총격을 피하려 도로 위 자동차 사이를 곡예 하듯이 내달리는 현란한 자동차 추격을 펼쳐졌다. 또한 백주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서로를 향해 총격을 퍼붓는 블록버스터 스케일급 액션 영화와 같은 명장면이 담겼다.
방송이 끝난 후 국내외 시청자들 반응 역시 뜨거웠다. 시청자들이 "스크린으로 못 본 게 천추의 한이다", "이건 그냥 액션 영화임", "이 사람들 드라마를 만들랬더니 영화를 만들었네", "스릴 최고 긴장감 최고 쾌감 최고 진짜 다 최고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 드라마를 보네요. 뿌듯합니다", "이건 강제 할리우드 진출시켜야 됨" "벌써 4부밖에 안 남다니! 16부는 너무 짧아!"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처럼 '배가본드'는 액션 첩보 멜로 블록버스터라는 작품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차원이 다른 드라마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이와 관련해 '배가본드' 출연진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도심 총격씬 비하인드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먼저 이승기는 현장에 일찍 도착해 몸을 풀며 긴장감을 털어냈고, 배우들이 도착하자 먼저 다가가 일일이 마사지를 해주는 다정함으로 힘을 북돋아 줬다. 또한 컷 소리와 동시에 카메라로 달려가 자신과 동료들의 촬영을 전부 모니터링하는 책임감 넘치는 면모로 든든함을 느끼게 했다.
배수지는 특유의 환한 미소로 현장의 '인간 비타민'으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남자 배우들을 능가하는 빠른 달리기 실력과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으로 액션 장면의 선봉에서 활약,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신성록은 함께하는 배우, 스태프들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다가도 슛 소리가 나면 일순 표정을 싹 바꾸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감탄을 쏟게 했다. 또한 격한 액션 장면을 반복하며 텐션이 떨어질라치면 동료들의 등을 토닥이는 것으로 무언의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정만식은 성을 내고 악을 쓰다가도 켜진 카메라만 보면 다가가 브이를 그리는 장난기 넘치는 포스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장혁진은 무거운 수갑을 찬 상황에서도 불편해하는 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최대철 역시 극 중 무표정 살인 병기 이미지와 달리 잇몸을 만개하며 웃는, 사람 좋은 미소로 보는 이의 피로마저 씻어 내렸다.
'배가본드'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들의 지침 없는 무한 열정과 끈끈한 팀워크 없인 결코 탄생할 수 없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들었지만 그만큼 속도감 넘치고 에너지 넘치는 장면이 탄생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13회는 '대한민국 대 푸에르토리코 야구 평가전'으로 인해 오는 다음달 1일 결방 후, 다음날인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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