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필기시험, 직무면접 두차례' LG전자 신입사원 채용 더 깐깐해졌다

입력 2019-10-30 16:08   수정 2019-10-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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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16:08)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LG전자의 신입사원 채용이 올들어 더 깐깐해 지고 있습니다. 입사시험도 연구개발(SW,HW,기구),재무,IT직은 LG인·적성검사 이외 당일날 직무지필고사도 함께 치러야 합니다. (박사지원자는 LG인·적성검사만 치르면 됩니다.) 직무지필고사 시험시간도 HW·SW는 100분, 기구·재무·IT는 50분입니다. LG인·적성검사 시험시간이 쉬는시간 30분을 포함하면 205분(3시간 25분)입니다. 여기에 직무지필고사 50~100분을 더하면 무려 5시간이상 시험쳐야 합니다. 필기시험에 체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면접시험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올 하반기 채용부터 ‘두차례 직무면접’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한차례 직무면접을 실시하는 것에 비하면 한층 강화된 것이죠. LG전자는 최근 LG인·적성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직무에 관계없이 직무면접을 2차에 나눠 진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LG전자의 1차 직무면접은 지원자 개인의 직무역량을 평가합니다. 면접방식은 직무역량 프레젠테이션(PT), 직무 심화 문제 풀이, 창의성 문제 풀이 등으로 구성됩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PT과제는 ‘최소 3곳 이상의 상업시설을 방문하여 제품 설치현황 파악 후, 자사제품 경쟁력 분석 및 판매 확대방안을 제시하시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직무면접은 지원자의 팀워크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집단토론과 팀에게 과제를 주어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3차는 경영진이 참여하는 인재상 부합여부를 판단하는 인성면접입니다. 면접을 다 통과해도 끝은 아닙니다. LG전자의 한국영업·해외영업·CFO부문(재무/정보기술)은 4~5주간의 실무인턴을 거친후 최종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이는 지난 9월초 신입채용 공고때 공지를 한 바 있습니다.

각 부문별 해외영업 합격자는 한국영업본부 2년 근무후 해외영업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뽑기위해 채용과정을 촘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본부 △자동차 전장부품 솔루션(VS)본부 △BS본부 △최고기술책임(CTO)부문 △소재생산기술원 △로봇사업센터 △한국영업본부 △최고재무책임(CFO)부문 등 10개 부문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중입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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