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이퍼커넥트에 따르면 사내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이 통합돼 'AI 랩'으로 승격됐다. 머신러닝 2팀 하성주 팀장이 AI랩장을 맡는다. 하이퍼커넥트는 공격적인 채용을 통해 AI조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퍼커넥트는 2016년 구글과 협업해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영상메신저 아자르 앱에 도입했다. 이후 모바일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하는데 집중해왔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데이터를 서버 거치지 않고 기기상에서 처리해 실시간으로 빠른 AI를 구현한다. 모바일 기기는 한정적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배터리 소진, 발열, 다양한 OS 환경과 기기 모델 등 기술적 한계가 뚜렷하다.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적요아되는 온디바이스AI는 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컸다.
하이퍼커넥트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현재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구동 가능한 온디바이스 딥러닝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CVPR 2018에서 진행된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LPIRC)'에서는 퀄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용현택 하이퍼커넥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이퍼커넥트가 개발하는 모든 제품에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분야에서도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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