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에 예리한 시선으로 세상을 그려내는 13살 화가 채은 양이 소개된다.
30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에 자신을 직접 제보한 당찬 화가 어린이 채은양이 출연한다.
부산 토박이 채은 양네 집을 처음 찾아간 날,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마치 미술관을 방문한 듯 그림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속엔 13살 아이가 그렸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력으로 묘사된 다양한 사물들과 사람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채은 양 만의 상상력이 가미된 ‘새로운 종류의 사실화’라고 평가했다.
부산의 다양한 명물이 조화롭게 펼쳐진 '니 부산 가봤나' 연작,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내 모습을 철학적인 느낌의 퍼즐로 표현한 'WHO AM I',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달라달라2',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나는 나비야' 등. 마치 우리에게 커다란 질문을 던지는 듯한 그림들. 이제 겨우 13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는, ‘나’의 모습에서 ‘주변’의 풍경으로 또 ‘우리 사회’의 이야기로 자신의 그림 세계를 확장하고 있었다.
캔버스에 세상을 담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채은 양을 위해 영재발굴단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라이브 드로잉 황인상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평소 다른 작가와 그림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채은 양이 콜라보 작품의 주제로 선택한 것은 바로 반목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2019년 대한민국 정치’였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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