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5G 투자확대에 영업익 감소…'非무선사업' 실적 견인

입력 2019-10-31 10:22   수정 2019-10-31 10:23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고 영업익은 0.7%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 5G 가입 확대…이동전화 매출 전년비 0.1% 증가

특히 무선(이동전화) 매출은 전년보다 0.1% 증가해 8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무선 매출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2528억원을 기록했다.

◆ 신성장동력 된 '비(非)무선'…미디어·보안·커머스 호조

올해 3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을 이끈 것은 비무선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의 매출이다. 비무선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5%를 넘어섰다.

미디어 사업은 IP(인터넷)TV 매출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올렸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익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비무선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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