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몬스타엑스 원호 향한 폭로ing…"소년원은 전과 아냐?" 점입가경 [종합]

입력 2019-10-31 09:26   수정 2019-10-31 09:27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이 그룹 몬스타엑스 원호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채무 문제를 두고 양측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추후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29일 정다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원호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남기며 시작됐다. 호석은 원호의 본명이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정다은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정다은은 "돈 빌리고 잠수탄 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하라는 거냐"며 "개인적으로 연락 안했다는 것이 말이 되냐.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타는데 어떻게 하냐"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한 지인이 댓글로 "쟤 아직도 안 갚았냐. 6년은 넘은 듯"이라고 남기자 "10%도 못 갚음. 겨우 200 갚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다은과 열애를 인정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다은이 3000만원 내놔. 신호석 돈 갚아"라고 거들었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30일 한경닷컴에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원호를 저격한 정다은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못을 박은 것.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선언하자 정다은은 자신을 몬스타엑스 원호 담당 변호사라고 밝힌 인물과 나눈 문자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공개한 문자에서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사실관계를 말씀하는지 소상히 알려달라"며 "원호는 변제할 금액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다은은 과거 원호와 동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월세를 반씩 부담하기로 했으나 그가 월세를 내지 않아 자신의 보증금에서 깎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원호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 중고나라에 몰래 팔거나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대화 내용은 삭제됐으나 원호를 향한 정다은의 폭로는 계속됐다. 정다은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한 계정의 트위터를 통해 올린 글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트위터에는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고 적혀있다. 한서희는 댓글로 "사랑하면 닮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위터 글에서 정다은은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앞서 그가 원호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었던 바 네티즌들은 이 또한 원호를 향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스타쉽의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8일 새 미니앨범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 중에 있다. 그러나 돌연 원호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면서 추후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이 진행 중이었던 30일에는 변동없이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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