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카카오의 보유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CFO)은 3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0월 말 현재 웨이브 유료 가입자는 140만명 수준"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위해 2000억 규모의 외부 펀딩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1년에 4~5편의 드라마를 오리지널로 공급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가 보유한 IP 자산을 SK텔레콤의 유료 플랫폼과 연계해 상호간 시너지를 증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최근 비(非)통신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3사와 통합해 만든 OTT 웨이브 출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또한 그 일환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은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윤 센터장은 이에 대해 "티브로드 합병은 내년 1분기 안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합병 법인은 효율화를 통해 시너지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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