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1일 16: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보톡스·필러 기업 중에는 후발주자이지만,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제테마의 김재영 대표이사(사진)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필러의 품질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순도 면에서 자신있다”며 “급성장 중인 바디 필러 시장에선 선두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테마는 11월 14일 코스닥에 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를 통해 입성한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현재 실적은 부진하더라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제테마는 카페24에 이은 테슬라 요건 상장 제2호 기업이 된다.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제테마는 국내 필러업체인 휴메딕스의 창업에 참여했던 김재영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얼굴 주름을 펴주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리프팅 실을 판매 중이며 임상 시험 중에 있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화활 계획이다. 김 대표는 “내년 전체 매출 중 비중은 필러 65.6%, 보톡스 20.5% 순이 될 것”이라며 “2021년엔 보톡스 비중이 32.4%까지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은 보툴리눔 균주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이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거의 없다”고도 덧붙였다.
수출 국가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는 16개국에서 판매하고 있고, 내년엔 브라질과 멕시코 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김재영 대표로, 공모 후 지분율은 24.8%가 된다.
제테마의 희망공모가 범위는 3만6000~4만8000원이다. 10월 30~31일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432억~576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763억~3684억원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을 활용하는 제테마의 일반 청약에 참여한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 증권사에 되사달라 요구할 권리(환매청구권·풋백옵션)가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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