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에서 대규모 ‘주력 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연 경상남도는 경남의 투자 강점과 주력 산업 육성 정책을 알리고 지역에 투자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연말까지 기업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력 산업 및 대규모 투자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은 국가산단과 대학, 연구소 등 인프라를 활용한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거제와 통영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는 조선산업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기계·자동차 분야는 스마트공장 및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 과정과 연계해 기업을 유치하고,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지정에 따른 우수 기업 및 연구소 유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지역 제조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매년 500개씩 총 20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또 지역 주력 및 광역권 지원 사업으로 내년에 15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과 비(非)R&D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초 기업 투자 유치 인센티브 범위를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한 경상남도는 관광 분야 투자 유치 설명회와 로봇기업 초청 팸투어를 잇따라 열고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 국가별 주요 기업 초청 설명회도 여는 등 해외 기업 유치 활동도 폈다.
경상남도는 지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 해피모니터’를 위촉해 운영한다. 해피모니터는 경상남도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의 임직원들로 구성해 53개사(국내 기업 44개, 외국 투자 기업 9개),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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