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에 다녀온 1박2일 진로캠프에 이어, 2학기에는 1박2일 동안 인성캠프를 다녀왔다. 1년에 두 번이나 학년 및 학급 단합 활동을 추진하는 학교는 흔하지 않다. ‘캠프라고 해봤자 그냥 학생들끼리 놀다가 오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추진하는 캠프 활동은 학생들에게 많은 학습 활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하루 종일 의미 없는 자유시간만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1학기 진로캠프 때는 학교 선생님께서 직접 계획한 스케줄에 따라 학생들의 성향과 성격을 비롯한 특성,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파악하고 그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을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고등학생 생활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진로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은 학생들에게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캠프였다.
2학기의 인성캠프는 숙소, 부족했던 자유시간 등 진로캠프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학급의 단합에 집중했다. 1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는 진로 방향과 자신의 적성 및 흥미, 2학기에는 교우관계와 자유시간을 통한 즐거움을 얻었다.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학교에서 진심으로 학교생활을 통한 즐거움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박2일의 진로 및 인성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은 값진 경험을 얻었다. 잘 모르고 지내던 친구들끼리 서로를 알아가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단순히 학습활동을 통해 지식만을 축적하는 게 아니라 직접 경험을 하면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신의 미래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것. 어쩌면 그런 것들이 성적을 향상시키고 내신과 생활기록부를 관리하면서 보내는 학창시절을 더욱 소중하게 빛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닐까?
조아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1년) alba3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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