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조국 사태'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9-11-01 17:11   수정 2019-11-02 01:31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14일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 약 2주 만이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전 제2작전사령관) 영입 논란 등 자유한국당이 실책을 거듭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논란이 커지기 직전인 지난 8월 마지막 주와 같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47%로, 추석 이후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긍정 평가 이유론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검찰개혁(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전반적으로 부족(11%) △인사 문제(10%)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3%포인트 내린 23%를 나타냈다. 10월 3주차 조사에서 9%포인트까지 좁혀졌던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2주 만에 17%포인트로 다시 확대됐다. 이는 9월 1주차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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