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 배우 김유빈으로 드라마 ‘VIP’에 출연한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쫀쫀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의 진수를 펼쳐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월화드라마 전체,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방송 단 2회 만에 월화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의 재미를 드높였던 터. 고양이 밥을 주고 있던 나정선(장나라)을 따라다니다 결국 초코아이스크림을 얻어낸 동네 꼬맹이 역 오아린은 극에 러블리함을 더했고, 박현숙은 회장님의 VIP고객 황인옥 역으로 등장, 구두 한 켤레로 주말에 VIP 전담팀을 비상체제에 돌입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배해선은 하루아침에 졸부가 돼 VIP 전담팀을 내 집처럼 드나드는 고객 이길자 역으로 첫 출근 날 퍼스널 쇼퍼를 맡아준 온유리(표예진)에게 “결국 사람들은 보이는 걸로 평가하게 되어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VIP 세계의 이면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김유빈은 오는 4일과 5일 방송될 3회, 4회분에서 ‘스타 유튜버’ 차세린 역으로 출연에 나서며 극에 임팩트를 더한다. 극중 차세린이 VIP 전담팀이 준비하는 트렁크 쇼를 유튜브로 공개하고 싶다고 제안하는 장면.
차세린은 성운백화점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 VVIP 고객으로, SNS 팔로워 수만 200만이 넘는 대한민국 패션계에 제일 핫한 크리에이터이다. 지금까지 VIP들만을 위해 비밀스럽게 진행되던 트렁크 쇼가 차세린을 통해 세상에 오픈될 수 있을지, VVIP 고객 차세린이 몰고 올 전개에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유빈이 출연한 장면 촬영은 총 2회 차에 걸쳐 진행됐다. 김유빈은 촬영장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톡톡 튀는 개성으로 똘똘 뭉친 차세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던 상태. 특히 극에서 쓰일 소품 촬영을 위해 수벌의 의상을 갈아입고 헤어, 메이크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스타일링과 맞아떨어지는 맞춤형 포즈와 즉흥 연기를 선보이며 진가를 발휘했다.
6년 만의 드라마 출연에 열의를 드러낸 김유빈이 가수 유빈의 모습은 잠시 내려놓은 채 리허설부터 대본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차세린으로 완벽 변신, 매 순간 열정을 다한 열연을 펼치면서 현장의 열기를 드높였다.
제작진 측은 “김유빈은 처음 제작진과 만남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대사를 읽자 180도 달라지는 모습으로 차세린 역에 대한 확신을 안겼다”며 “극중 VIP 전담팀의 ‘빅 시크릿’을 한 꺼풀 벗겨낼 김유빈의 대활약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동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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