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진이 마지막까지 진정성 가득한 열연을 펼쳤다.
지난 31일 종영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으로, 극 중 장혁진은 형사 장동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장형사는 한윤서(이요원 분)가 6년째 시신을 찾지 못한 하선이 사건에 대해 물어오자 상세히 답변을 해줬다. 가해자인 연쇄살인범 최철수(이강우 분)의 범행 패턴은 물론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상황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전부를 말해줬고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윤서의 사라진 아버지 한광호(김뢰하 분)를 떠올리며 미안해했다.
반면 장형사는 최철수가 자백을 했다는 한윤서의 말을 토대로 깊은 산골에 위치한 한 집을 찾았다가 신원 불명의 시신을 마주하게 됐다. 모두가 하선이라 생각했지만 검식 결과 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내 해당 시신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한광호라는 걸 알게 되자 곧바로 한윤서를 걱정하며 진심으로 마음 아파했다.
장동석은 7년 전 한윤서 가족에게 비극이 닥쳤을 당시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였다. 목을 맨 동생 한윤진(조수민 분)을 처음 발견한 목격자임과 동시에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긴 한광호의 동료였고, 이후 한광호의 행적을 찾아다니며 한윤서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는 인물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혁진은 상황에 따라 냉철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형사로서 사건을 담당할 때면 날 선 눈빛과 카리스마로 상황에 녹아들었고, 이요원과 함께 있을 때면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을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담아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장혁진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매회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안방극장의 몰입도을 자동 상승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발휘하며 '달리는 조사관'을 마무리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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