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혼라이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8년 차' 경수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예상외의 걸크러시 매력으로 '경반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경수진은 등장부터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모닝 깡생수(?)로 잠을 깨고, 야무지게 사과를 베어먹는 소탈한 모습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경반장'이란 별명을 안겨준 그의 특별한 취미는 바로 셀프 인테리어였다.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되게 '최애템' 드릴과 톱으로 직접 1.5룸 자취방을 꾸미는 재미에 빠진 것. 나무로 직접 실외기 커버를 만드는 등 경수진은 웬만한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으로 반전매력을 뽐냈다.
출장 업무도 거뜬했다. 친구의 사무실에 직접 커튼 시공을 하러 간 경수진은 다소 어려운 작업환경도 개의치 않는 '프로 시공러'의 면모로 놀라움을 더했다. 스티로폼 눈이 흩날리는 와중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에 주변의 여심이 흔들릴 정도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엘리베이터가 없음에도 사다리부터 각종 짐을 계단으로 직접 나르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이어 준비해뒀던 라탄 전등까지 직접 갈아 끼운 다음에야 그의 작업은 끝이 났다.
아침부터 사과 한 쪽 먹고 모든 스케줄을 소화한 그는 저녁이 돼서야 힐링 타임을 즐겼다. 미리 준비한 소고기와 뚝딱 만들어낸 대파 김치, 테라스에서 직접 기른 깻잎까지 곁들인 감동적인 저녁 식사로 소확행 라이프의 대미를 장식했다. 자신만의 행복에 푹 빠진 그녀의 일상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안과 힐링 에너지를 함께 선사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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