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의 나라가 무너졌다. ‘나의 나라’ 양세종이 동생을 잃은 충격에 울부짖는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양세종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9회에서 동생 서연(조이현 분)이 충격적인 죽음을 맞는 현장을 목도하는 서휘를 연기했다.
절정의 연기력으로 ‘나의 나라’를 이끄는 양세종의 힘은 휘몰아친 2막에서도 이어졌다. 휘는 방원(장혁 분)의 도움으로 이성계(김영철 분)를 마주했다. 그는 자신을 전장에 몰아넣고 목숨을 위태롭게 했던 남전(안내상 분)의 악행을 고하고 연이와 재회했다
기억을 찾은 연, 연이를 위해 삶을 이어왔던 휘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전의 폭압은 멈추지 않았다. 남전은 풀려났고 친위대는 연이를 죽였다.
휘는 눈앞에서 사랑하는 동생을 잃었다. 동생을 되찾고 남전에게 복수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휘였기에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연이의 비극적인 죽음은 휘를 연기하는 양세종의 절절한 연기 덕에 더욱 강렬한 슬픔으로 다가왔다. 동생이 곧 지키고자 했던 나라였던 휘는 울부짖었다.
양세종은 탄탄한 연기 구력으로 휘의 슬픔을 오열로 표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다해 우는 양세종의 모습은 처절함 자체였다.
양세종의 연기에는 대의에 짓밟히는 민초들의 고난이 묵직하게 담겨 있다. 그는 휘가 가진 슬픈 카리스마와 따뜻한 속내를 담아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온화하고 깊은 양세종의 눈빛과 분위기, 그리고 단단한 연기력이 ‘나의 나라’의 중독성을 높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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