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출신 엘린, '로맨스 스캠' 논란…SNS 비공개 전환

입력 2019-11-02 14:35   수정 2019-11-02 14:36


그룹 크레용팝 출신 엘린(본명 김민영)이 '로맨스 스캠'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인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치는 수법으로 이른바 '감정 사기'라고 불린다.

A씨는 여성 BJ B씨가 자신에게 먼저 연락을 해와 사석에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8월 여 BJ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팬과 BJ 사이였다"면서 "자연스럽게 매일같이 카톡을 하고 방송 후 단둘이 식사를 하기도 하며 단순히 팬과 BJ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BJ들과도 모임을 가졌는데 그들이 A 씨와 B 씨를 연인사이로 생각해도 B씨가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연락을 하다 '더 진지하게 미래를 그려보자' 이야기했다"면서 "그런데 B씨가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1년 동안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느냐.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고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를 소개해주느냐"며 의문을 표했다.

A씨는 글을 통해 B씨의 실명이나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B 씨를 크레용팝 출신 엘린으로 지목했다. 이어 엘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엘린은 현재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엘린은 그룹 크레용팝 출신으로 현재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BJ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의 구독자는 24만명에 달하며 유명 BJ인 보겸과 음원을 내거나 합동 방송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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