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는 2015년 IATA가 제정한 새로운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표준이다. 항공기 출발과 도착, 비행시간 등 기본 정보 외에 기내식과 좌석 위치 선택, 수하물 무게와 개수, 기내 무료 인터넷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직접 항공권을 취소·변경하거나 자동 발권할 수도 있다. 기존 GDS 체제는 항공기 출발·도착시간, 비행시간, 가격 등 극히 제한된 정보만 제공했다.
양질의 서비스에 가격 경쟁력도 높은 NDC는 유럽과 미주 항공사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영국 브리티시항공,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올 상반기부터 NDC를 도입했다. 국내에선 타이드스퀘어의 ‘투어비스(TOURVIS)’가 처음 NDC를 도입해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어비스는 현재 진에어, 티웨이항공, 싱가포르항공 등과 NDC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중근 폴라리움 부사장은 “NDC 체제에선 올 12월 출발 기준 유럽 항공권 가격이 최대 20만원 이상 내려가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다”며 “올해 안에 스카이스캐너 등 메타서치 서비스와 연동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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