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신인왕 출신 임성재(21·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1025만달러) 대회를 11위로 마쳤다. 우승은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임성재는 3일 중국 상하이 서산골프장(파72·7261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켜 PGA투어 생애 첫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셋째 날 공도 6위로 내려간데 이어 이날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1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로리 매킬로이가 꿰찼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를 지킨 잰더 쇼플리(25·미국)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개인 통산 18번째 우승이다.
아담 스콧(39·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27·일본)는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28)은 10언더파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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