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선수 73% "우즈, 메이저 추가 승수 가능"

입력 2019-11-03 17:39   수정 2020-02-01 00:02

“우즈는 가능하지만 미컬슨은 어렵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의 메이저 승수 추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최근 투어 선수 52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한 결과다. 3일 이 매체에 따르면 응답자의 73%(38명)가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4명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우즈보다 다섯 살 많은 1970년생 필 미컬슨의 향후 메이저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즈는 ‘투어에서 상대에게 가장 위압적인 선수가 누구냐’는 항목에서도 46%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무도 없다’는 응답이 2위(22%), ‘브룩스 켑카(29·미국’)라는 대답이 3위(20%)에 올랐다.

켑카를 제치고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69%는 ‘놀라운 결과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골프매체 등 골프계가 메이저 우승 등 주요 대회 성적이 좋은 켑카가 뽑힐 것으로 내다본 것과 달리 선수들은 일찌감치 매킬로이를 낙점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향후 메이저 우승 횟수는 켑카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응답이 57%로 43%의 매킬로이를 앞섰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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