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의 메이저 승수 추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최근 투어 선수 52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한 결과다. 3일 이 매체에 따르면 응답자의 73%(38명)가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4명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우즈보다 다섯 살 많은 1970년생 필 미컬슨의 향후 메이저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즈는 ‘투어에서 상대에게 가장 위압적인 선수가 누구냐’는 항목에서도 46%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무도 없다’는 응답이 2위(22%), ‘브룩스 켑카(29·미국’)라는 대답이 3위(20%)에 올랐다.
켑카를 제치고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69%는 ‘놀라운 결과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골프매체 등 골프계가 메이저 우승 등 주요 대회 성적이 좋은 켑카가 뽑힐 것으로 내다본 것과 달리 선수들은 일찌감치 매킬로이를 낙점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향후 메이저 우승 횟수는 켑카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응답이 57%로 43%의 매킬로이를 앞섰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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