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고 뛸 필요없어요"…현대건설, 어린이용 '경안전모' 국내 첫 개발

입력 2019-11-04 11:04   수정 2019-11-04 11:05


어린이들을 위한 가볍고 안전한 '경안전모'가 나왔다. 그동안 학교에서 재난방재 훈련시에 어린이들은 가방이나 실내화 주머니로 머리를 보호하도록 했다. 하지만 경안전모가 보급되면 쉽고 가볍게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플랜코리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블루인더스 등 NGO 단체,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어린이를 위한 안전모로는 첫 사례다.

안전모 개발은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린이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어린이도 휴대 및 사용이 쉽도록 약 320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됐다. 접어서 휴대할 수 있으며, 수납 케이스에 넣어 교실 의자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모는 보호대와 에어백의 2중 보호로 구성된다. 내충격성과 내관통성이 우수하다. 국내 안전모 최초로 무선인식(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가 삽입돼 교육 훈련과 긴급 구조 시에도 유용하다.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야광스티커도 부착됐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상용 호루라기도 같이 있어 비상 시 대응이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경주를 비롯한 지진 피해지역 초등학생 3000여 명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안전모 지급과 더불어 정기적인 재난 안전 종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영상과 교재만 활용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안전모 배포 및 착용, 지진송 학습, 정기적인 모의 대피 훈련 진행 등 ‘체험형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감포초등학교에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 론칭 행사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석한 110여 명의 학생들은 현대건설이 나눠준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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