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개발했다.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린이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다. 어린이도 휴대 및 사용이 쉽도록 약 320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했다. 접어서 휴대하거나 수납 케이스에 넣어 교실 의자에 탈·부착할 수 있다.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야광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북 경주를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 초등학생 3000여 명에게 어린이용 안전모를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플랜코리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블루인더스 등 비정부기구(NGO),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안전모를 개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보호대와 에어백의 이중 보호로 구성돼 내충격성과 내관통성이 우수하고, 국내 안전모 최초로 무선인식(RFID) 태그가 삽입돼 교육 훈련과 긴급 구조 때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