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주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는 아이돌 그룹 중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아 성공을 이루는 그룹은 많지 않다. BDC의 김시훈, 홍성준, 윤정환. 이들이 그 적은 수의 성공한 아이돌 중 몇이 되기를 응원한다.
열정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화보를 모니터링하며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멤버들의 컷까지도 놓치지 않던 리더 김시훈,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로 촬영장을 누비며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던 홍성준, 형들을 잘 따르는 순한 막내 역할을 도맡다가 카메라 앞에서는 눈빛이 확 변하는 프로, 막내 윤정환까지. 데뷔를 앞두고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촬영장을 찾은 그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내내 그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에디터에게도 옮아왔고, 이렇게 데뷔 전부터 또렷한 이미지를 뽐내는 아이들이라면 데뷔 후에는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겠거니 믿게 되었다. 10월, 첫 싱글 앨범 ‘BOYS DA CAPO’의 타이틀곡 ‘기억되고 싶어 (REMEMBER ME)’를 들고나온 BDC. ‘BOYS DA CAPO’, ‘소년들이여 처음부터 다시’라는 뜻을 담은 그룹 이름처럼 지금 이 설렘 그대로 간직한 채 오래오래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소년들.
Q. 화보 촬영 소감
홍성준: 귀엽고 섹시한, 콘셉트를 딱 정해놓고 하는 촬영은 처음이다. 너무 상반된 두 콘셉트라 바로바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막상 하니까 너무 재미있더라.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잘 나온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김시훈: 성준이 말대로 두 가지 콘셉트를 한 번에 찍는 건 처음이다.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너무 좋다. bnt에서 앞으로 자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윤정환: 이런 촬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좋았다. 두 가지 콘셉트 다 세 명 모두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진 잘 찍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Q. BDC를 소개하자면
윤정환: BDC는 ‘BOYS DA CAPO’의 약자로 ‘소년들이여 처음부터 다시’라는 뜻이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Q. 멤버별 소개
김시훈: 팀에서 댄스, 그리고 매력적인 리더를 맡은 김시훈.
홍성준: 보컬과 톡톡 튀는 상큼함을 맡고 있다.
윤정환: 팀에서는 보컬을 맡고 있고 가장 큰, 막내를 맡고 있다.
Q.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
홍성준: 때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기분이 우울할 때 풀어주려는 건 리더인 시훈이다. 다들 재미있어서 우리끼리 장난도 치고 하지만 시훈이가 기분을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해 줘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Q. 셋의 케미스트리는 어떤가
김시훈: 축구로 비유하자면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축구팀 ‘FC 바르셀로나’, 트레블 해서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 그 정도의 케미라고 볼 수 있다.
홍성준: 티키타카!
김시훈: 한 마디로 엄청나다는 뜻이다. 완벽하다.
윤정환: 단합력이 정말 좋다.
Q. 평소 성격
김시훈: 긍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웬만해서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홍성준: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또 사람들에게 항상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행동을 하든 다 이해하려고 한다. 옛날부터 그게 버릇이 됐다.
윤정환: 나는 평소에 되게 조용한데 기분이 좋으면 말이 많아지고 텐션이 확 높아진다(웃음).
Q. BDC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어땠나
홍성준: BDC라는 이름은 우리와 회사가 합의해서 직접 정한 거다. 당연히 우리 마음에 들고 좋았다.
김시훈: 우리와 회사 스태프분들, 팬분들과 함께 만들었다. 팬분들이 추천해주신 이름이다. 우리가 웹 예능 ‘보이즈 돈 크라이’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패널에 이름을 공모했다. 여러 가지 후보 명이 있다가 결국에는 BDC가 팀명으로 정해졌다.
Q. 싱글 앨범 ‘BOYS DA CAPO’도 궁금한데
김시훈: 첫 데뷔 싱글 앨범 ‘BOYS DA CAPO’는 어떤 시련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정상이 되자, 정상으로 나아가자는 포부가 담긴 앨범이다.
Q. 데뷔곡을 처음 들었을 땐 어땠나
김시훈: 타이틀곡 ‘기억되고 싶어 (REMEMBER ME)’를 처음 들었을 때 요즘 트렌드에 너무 맞는 노래라 생각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힐링을 줄 수 있겠다 싶어 좋았다.
홍성준: 가을과 잘 맞는 노래라 생각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노래라 소화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듣기 너무 좋았다.
윤정환: 굉장히 트렌디하고 노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재미있는 요소가 들어있다. 지루해하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다.
Q. 또 다른 느낌의 노래도 해보고 싶다면?
홍성준: 이번 노래는 감수성이 풍부한 노래인데 조금 다른, 우리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신나는 노래를 소화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Q. 싱글 앨범 ‘BOYS DA CAPO’ 발매를 앞둔 근황
김시훈: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이 끝나고 앨범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홍성준: 얼마 안 남았다. 그날을 디데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윤정환: 무대에 올라가는 거라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Q.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윤정환: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께서 내 진로를 같이 찾아주다 뮤지컬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계속하다가 다른 소속사에서 캐스팅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나는 이쪽으로 재능이 있나 보다 생각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아이돌 준비를 하게 됐다.
Q. 어린 나이에 뮤지컬을 시작했는데 이전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는 건 알고 있었나
윤정환: 전혀 몰랐다. 어머니께서 내가 너무 활동적이라 이런 거 한번 해보라고 하셔서 들어갔는데 운 좋게 진로를 찾게 된 거다.
Q.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가수를 꿈꾸게 됐나
홍성준: 나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느낌으로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 나를 끌고 가서 그때부터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웠다. 아이돌에 관심도 생기고 오디션 반에도 들어갔다.
김시훈: 나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를 진학했다. 처음에는 댄서가 꿈이었다가 아무래도 예고에 다니다 보니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 SNS를 통해 캐스팅도 제의도 많이 받고 오디션도 몇 번 보다가 소속사를 들어갔다. 처음 연습생을 할 때는 드라마처럼 경험을 위해 들어간 건데 너무 좋아서 여기에 빠지게 됐다.
Q. 데뷔 전부터 팬덤이 만만치 않다. 요즘 인기 실감하고 있나
김시훈: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분들도 많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아 인기를 실감할 겨를이 없었다. 앞으로 인기가 더 많아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홍성준: 물론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지만 확 와닿은 적은 없었다. 버스킹을 할 때 와주신 분들 덕분에 황홀하고 감사했다. 데뷔 준비를 하다 보니 일단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크다.
윤정환: 아직은 준비에 몰두하고 있어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는 못했다. 대신 저희를 더 알릴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Q.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김시훈: 사실 우리가 연습실에만 있다 보니 길에 돌아다니지 못하고 숙소와 회사만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동안 거의 아무도 못 알아보신다(웃음). 밥 먹으러 갈 때도 잘 못 알아보신다.
Q. 하루 연습량은?
김시훈: 기본 12시간 연습하고 있다.
홍성준: 이게 기본이지만 앨범 준비할 때는 새벽까지 훨씬 더 많이 연습했다.
Q. 연습 외 혼자 있을 때 취미는?
김시훈: 요즘 전동킥보드에 빠졌다. 소속사가 방배동에서 역삼동으로 이사했다. 역삼역에서 회사까지 출근하려고 타봤는데 재미있더라. 조금 많이 타면서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취미 생활이 됐다.
홍성준: 내 취미 생활은 다른 보통 남자와 비슷하게 게임, 운동 그리고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은 일단 취미 생활을 할 순 없고 연습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다.
윤정환: 원래 나는 게임을 좋아했고 산책하는 거나 걸어 다니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아무래도 준비를 더 해야 하는 입장이니까 취미 생활은 잠시 접어두고 연습하고 있다.
Q. 각자 닮았다고 들어본 연예인이 있다면?
김시훈: 이 이야기를 들으면 선배님들과 그 팬분들이 기분이 안 좋으실 거다. 나는 내가 듣고 싶어서 들었던 건 절대 아니다(웃음). 배우 남주혁 선배님을 닮았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몇 번 들어왔다(웃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몇 번 들어서 너무 감사했다.
윤정환: 나는 조금 특이한데 걸그룹 선배님이다. 이달의 소녀의 하슬 선배님을 닮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사실 하슬 선배님을 뵀는데 닮은 것 같았다(웃음).
홍성준: 나는 영광스럽게도 많은 분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세븐틴 호시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 그리고 ITZY의 예지 선배님(웃음). 닮았다는 말을 들어서 너무 감사하다(웃음).
Q. 각자 매력 포인트는?
홍성준: 입꼬리가 특이하게 위로 올라간 게 내 매력 포인트이지 않을까.
김시훈: 요즘 많은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느낀 게 있다. 나는 원래 내가 허당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웃음). 그런데 허당미가 조금 있더라. 약간 생긴 것 같다.
윤정환: 내 매력 포인트는 뭔가 안 그럴 것 같은데 그런 것. 엉뚱함, 그리고 뭘 해도 어설픈 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웃음).
Q.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김시훈: 어렸을 때부터 SBS ‘런닝맨’에 꼭 출연해보고 싶었다. 유재석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한 번 만나 뵙고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뛰는 것도 좋아하니까 ‘런닝맨’에서 내 허당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중학교 때 안경을 꼈는데 유재석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몇 번 듣기도 했다. 그리고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1’, MBC ‘무한도전’ 세대라 주말마다 보면서 행복했던 추억이 많아서 선배님을 좋아하게 됐다.
홍성준: 나도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런닝맨’이나 축구 예능도 나가고 싶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하는 걸 좋아한다.
윤정환: 나도 형들과 마찬가지로 활동적이라 여러 가지를 하고 싶다. 여행을 좋아해 여기저기 많이 찾아 떠나는 걸 해보고 싶다.
Q. 롤모델
김시훈: 내 롤모델은 방탄소년단의 지민, 뷔 선배님, EXO의 카이 선배님이다. 세 분 다 무대 위에서 너무나도 빛나는 아우라를 가지고 계신다. 춤, 표정, 제스처 하나하나 보고 배울 게 너무 많은 선배님이시다. 직캠도 많이 찾아보며 열심히 보면서 배우고 있다.
홍성준: 비투비 선배님을 좋아하는데 그중 육성재 선배님이 내 롤모델이다. 노래도 엄청 유명하시고 예능, 드라마에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다. 그런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윤정환: 나는 비투비 선배님들 중 임현식 선배님을 가장 좋아한다. 보컬 실력도 엄청 탄탄하시고 작곡도 잘하신다. 나는 작곡에 관심이 많아서 내 롤모델로 삼으며 연습하는 중이다.
Q. 음악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김시훈: 나는 뭐든 다 한 번씩 해보고 싶지만 연기는 너무 자신이 없다. 작곡을 집중적으로 해보고 싶다.
홍성준: 나는 다 해보고 싶다. 작곡도 해보고 싶고 연기, 예능 욕심도 있다. 굳이 꼽자면 연기를 가장 먼저 해보고 싶다. 시작부터 주연은 너무 큰 로망이고 학생 역이 잘 어울릴 것 같다(웃음). 남자다운 것보다 귀여운 학생 역할, 학원물에 도전해보고 싶다.
윤정환: 원래 작곡에 관심이 많아 작곡을 가장 먼저 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예능 출연을 많이 해보고 싶다. 연기는 겁이 많아서 아직(웃음). 예능도 긴장은 많이 하겠지만 여러 번 해보며 적응하면 괜찮지 않을까.
Q. 목표
김시훈: BDC의 확고한 목표가 있다. ‘기억되고 싶어 (REMEMBER ME)’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BDC, 그리고 김시훈, 홍성준, 윤정환의 존재를 알아주시고 서서히 관심을 가져 주시면 이번 활동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홍성준: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우리 노래가 정말 좋다(웃음). 지금 딱 듣기 좋으니 노래가 많이 알려져서 우리도 같이 알려지길 바란다.
윤정환: 이번 활동으로 우리를 오래 기억에 담아둬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이 끝이 아닌, 다음 활동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시훈: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항상 사랑한다.
홍성준: 드디어, 드디어 우리가 데뷔하게 됐는데 우리를 기다려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 자주자주 보여드릴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팬분들 사랑한다.
윤정환: BDC의 이름 뜻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항상 열심히 할 수 있는 BDC가 되도록 하겠다. 팬분들 항상 사랑한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위캔더스, 플랙, 오디너리 피플, H&M, COS
슈즈: 수페르가, 푸마
주얼리: 위드란(WITHLAN)
헤어: 더 제이 변지현 디자이너
메이크업: 더 제이 김보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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