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아이크노스사이언스와 아토피 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추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2018년 6월 맺은 100억원 규모의 기존 계약에 63억원 규모의 물량을 추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이크노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6월 계약 물량은 임상 2상용으로 생산을 마쳤으며 이번에 생산하는 물량은 3상용으로 쓰인다.
아이크노스가 2020년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최소 계약 규모는 약 715억원어치로 늘어난다. 아이크노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2017년 CMO 의향서를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 7개국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11.1%의 성장률을 보여 2027년에는 약 2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산드로 리바 아이크노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기쁘다"며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상호 유익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의 임상 초기단계부터 파트너십을 발전시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고객사에 우수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차별화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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