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이 10년동안 주민들 공포에 떨게한 여성의 진실을 파헤친다.
한동네에 사는 40대 여성이 날마다 괴성을 지르고 폭언을 하는 등 10년 가까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사람에게 반말은 기본, 이유 없이 시비를 걸거나 욕설을 내뱉는 통에 하루도 동네가 조용할 날이 없단다. 심지어 이웃 중 몇 명은 충격적인 일을 당했는데. 누군가가 현관문 앞에 고추장과 물엿을 뿌려놓고 가는가 하면 음식물 쓰레기와 개의 배설물까지 버리고 간 일이 있었는데 이 또한 그 여성의 소행이라고 주민들은 추측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여성과 다툼이 있고 난 이후에 느닷없이 차 유리가 깨져있거나, 타이어에 못이 박히는 등의 일이 생겼지만, 증거가 없어 속수무책이다.
잦은 시비와 싸움으로 여성과 고소가 진행 중인 주민도 여럿으로 지나가다 마주치기만 해도 쫓아와 큰소리로 기침을 해대고 여성의 집 근처를 지나갈 때면 일부러 ‘쾅’ 창문을 닫는 소리 때문에 주민들은 늘 마음을 졸이며 산다.
대체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그녀와 주민들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웃으로 지냈지만, 여성의 나이와 직업 등을 정확하게 아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여성이 일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녀는 놀랍게도 강남에서 10년 이상 대입 영어 강사 일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강OO씨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제작진에게 어렵게 마음을 열어준 강 씨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주민들이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하고 비웃고 가는 등 동네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어 상처를 받은 지 오래라고 한다.
그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날을 세우고 주민들을 대했다는 그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주민들과 강 씨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화해 할 수 있을까? ‘제보자들’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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