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횡령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옥중 경영' 이슈가 장 전 감독의 재계약 불발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키움 측에 따르면 재계약을 앞두고 장 전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가 감사위원회에 접수됐다.
이후 구단 측은 장 전 감독이 이 전 대표를 직접 접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로 상징되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단 측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한편, 키움은 지난 4일 손혁 전 투수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찬호와 공주고 투수 동기인 손 감독은 선수 시절 LG와 KIA 등에서 36승을 거뒀다. 이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코칭 및 재활트레이닝 등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는 키움과 SK에서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