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여자축구, 남북 대결서 1-3 완패 '6년만 정상 탈환 무산'

입력 2019-11-06 22:49   수정 2019-11-06 22:51


한국 U-19(19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북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태국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 4강전에서 북한에 1-3으로 패배했다.

B조 2위로 4강에 합류한 한국은 A조 1위 북한의 허를 파고드는 공격으로 고배를 마셨다. U-19 여자축구 대표팀의 북한전 전적은 1승5패가 됐다.

북한에 패한 한국은 또 다른 4강전인 일본-호주전 패자와 9일 오후 6시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이 경기를 이겨야만 내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북한은 결승 진출로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우리보다 미리 확보했다.

강지우(고려대), 이은영(울산 현대고) 등으로 공격진을 꾸린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북한의 김경옥은 한국 수비수들을 뚫고 헤딩 슛으로 우리 골문을 열었따.

한국은 전반 9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김경영이었다. 김경영은 한국의 걷어내기 실수를 틈타 왼발슛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8분 세 번째 실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빠른 돌파로 수비수를 제친 박일경은 오른발 강슛으로 승리를 못박았다.

한국은 후반 14분 강지우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승리를 빼앗기는 역부족이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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