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대한민국예술대전 대상과 일본 와카야마국제판화비엔날레 2등상 등을 수상했다. 영국 대영박물관과 중국 중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강씨의 판화를 소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판화 연금술사’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번 전시는 ‘판화과 교수’라는 틀 때문에 그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유화 작품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다.
주제는 새벽이다. 밤과 낮이 교차하는 새벽을 절묘하게 캔버스에 옮겨 놓았다. 강씨의 고향인 제주의 새벽 풍경과 현재 거주 중인 한강 하류의 김포평야 등을 작품에 담았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상당히 감성적인 그림”이라며 “이번 그림들은 습하고 눅눅한 회화의 피부를 거느리고 있다”고 평했다. 강씨는 “판화에 표현해왔던 서정성을 유화에 옮겨놓는 데 성공했다”며 “새벽에 느낄 수 있는 일반적 서정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강씨의 개인적은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ep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