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는 2004년 지정된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의 시범사업으로 계획됐다. 충북 충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기업도시로 선정됐다.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일원 527만8000㎡가 대상이다. 이 사업은 2008년 기공식을 했다. 하지만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사업이 지체됐다. 산업용지 및 선입주단지 등을 분양한 업체들은 자금 조달과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건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금 조달 관련 지급보증을 서고, 개발 계획을 수차례 수정한 끝에 이 사업을 끝마쳤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사진 가운데)은 “회사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기업도시는 정밀의료, 원격의료가 가능한 규제개혁 특구다.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가 함께 조성되면서 의료산업 및 연구인력의 직접 효과를 창출하는 첨단 의료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도시에는 계획인구 3만1000여 명을 위한 주거·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3519가구를 이 지역에 공급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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