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임경선과 가수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요조가 일과 사랑, 여행과 돈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눈 교환일기다. ‘펭귄과 낙타’처럼 서로 너무 다른 두 사람이지만 ‘1년 너머의 삶을 상상하지 않는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지 않는 데는 각자의 아픈 사연이 있다. 거창한 계획보다 오늘의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두 사람의 소소한 일상과 삶에 대한 솔직한 태도가 일기 속에 녹아 있다. 내밀한 마음의 풍경들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문학동네, 288쪽, 1만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