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을 모태로 한 동성그룹(회장 백정호·사진)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7일 동성화학 본사에서 그룹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동성화학은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과 미션, 가치체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을 선포했다.
동성화학은 1959년 고(故) 백제갑 창업주가 고무장화 등에 사용하는 도료를 생산하면서 기업을 시작했다. 신발용 접착제와 수지를 생산하며 대한민국 신발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고분자화학, 정밀화학, 석유화학, 복합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복합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성그룹은 동성코퍼레이션, 동성화학, 동성화인텍, 동성TCS, 제네웰 등 5개 계열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광저우, 미국 휴스턴 등 4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2014년에는 총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동성그룹은 ‘100년 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각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성을 추구해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친환경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와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동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동성그룹의 비전과 미션은 최근 대두되는 환경·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책임에 부합하는 것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친환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세이빙과 환경 분야에서 최고 가치 및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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