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母 이정은 덕분에 목숨 건졌다

입력 2019-11-07 00:51   수정 2019-11-07 00:52


'동백꽃 필 무렵' 위기에서 공효진을 구한 건 그의 모친인 이정은이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2014년 6월 29일, 연쇄살인마 '까불이'가 옥이 에스테틱 주인인 금옥이를 죽인 날의 비밀이 그려졌다.

이날 황용식(강하늘)은 노규태(오정세)의 증언과 자신의 수사 결과로 비밀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했다. 이 영상에는 연쇄살인범인 까불이로 보이는 남성과 그리고 동백(공효진)의 엄마 정숙(이정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황용식은 남성의 체형 등을 보고 "이 사람이 맞다"고 확신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잠깐 누가 또 있는데?"라며 놀란 황용식은 동백에게 전화를 걸었다. 파출소를 찾아온 동백은 이를 보고 자신을 구했던 사람이 엄마 정숙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정숙은 어린 시절 버린 동백의 곁을 자주 찾아왔었다. 동백이 성당에 가기 위해 아들 필구(김강훈 분)를 보호소에 맡기면 자원봉사를 명목으로 몰래 돌보기도 했다.

그러다 정숙은 딸을 만나야 할 날이 온 것 같다며 꽃단장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옥이 에스테틱을 찾아갔다. 정숙은 살인이 벌어졌던 현장을 목격하고 있었던 것. 자신의 딸이 위험에 처했단 것을 직감한 정숙은 살인이 벌어지던 현장의 문을 두드리고 이후 화재경보음을 누르기까지 했다.

정숙이 '까불이'로 확신하는 이는 흥식이(이규성 분)이었다. 현재 시점의 정숙은 그가 운영하는 철물점을 찾아가 "너지, 까불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일촉즉발의 상황. 흥식이는 "심증이지 않냐"며 "결국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못 보신 거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정숙은 "물증이 없지. 그런데 난 아쉬울 것도 없어. 짐승 어미도 지 자식 해칠 놈은 백리 밖부터 알아. 그리고 어미는 지 자식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해"라고 경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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