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3분기 커머스 사업과 기술부문 사업인 '토스트'(TOAST)의 성과가 두각을 드러내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NHN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3517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18.0% 뛴 3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에도 모바일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 일본 NHN 한게임 매각 영향으로 PC 온라인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5.9%,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988억원에 그쳤다.
모바일과 PC게임 비중은 65%와 35%, 서비스 지역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 비중은 48%과 52%로 나타났다.
간편결제사업인 페이코(PAYCO)는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하고 외부 광고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인크로스 매각으로 인한 연결실적 제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6.9% 감소한 1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의 경우 웹툰 코미코(COMICO)의 안정적인 성장과 위즈덤하우스 신규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한 반면, NHN벅스 경쟁 심화와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8.9% 감소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커머스와 기술 부문의 토스트 사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떠받쳤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고도몰의 안정적 매출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지속적 성장 속에 NHN글로벌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522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토스트 클라우드의 금융, 공공기관 대상 사업 확대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제품 판매 수익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9%,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3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타 사업 부문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NHN은 4분기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를 선보인다. 또 3분기 거래규모만 1조5000억원을 올린 페이코는 간편결제를 포함해 맞춤 쿠폰, 송금 등 간편금융 플랫폼으로 계속 키워나가기로 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게임의 모바일 확장과 더불어 모바일게임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주력 게임의 지속적 업데이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페이코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커머스, 기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 사업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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