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에 보건센터 세운 기아차…3만명 수혜

입력 2019-11-08 10:01   수정 2019-11-08 10:02


기아자동차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열 한번째 거점센터가 아프리카 가나에서 완공됐다.

기아차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 판테아크와 지역에서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 완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건센터는 소외계층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줘 빈곤지역 복지와 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기아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판테아크와 지역은 가나에서 가장 낙후된 농촌지역 중 하나로 약 13만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콜레라 및 기생충 감염에 취약하지만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특히 산모와 영유아가 높은 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기아차는 지속 가능한 자립형 보건센터를 목표로 가나 보건국과 지역주민, 월드비전과 함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를 설립했다.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산모 보건서비스 △아동 진료, 영유아 성장 모니터링 △HIV/말라리아 진단 △백신접종 △응급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나 보건국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센터의 운영인력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은 재정적 자립을 위한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기아차와 월드비전은 사업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봉고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보건센터(모바일 클리닉)도 운영해 인접 지역의 빈곤한 주민들도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향후 5년 내 판테아크와 지역주민 약 3만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아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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