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KBS1의 장수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니라 ‘걷큐멘터리(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PD가 기획, 출연, 촬영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제작방식을 차용해 정해인이 여행의 모든 디테일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기존 여행 예능과 차별화를 꾀했다.
정해인은 자신이 가고 싶은 첫 번째 여행지로 미국 뉴욕을 꼽았다. MBC 드라마 ‘봄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현수와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에서 만난 배우 임종건을 함께 여행할 동반자로 직접 섭외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2014년 TV조선 ‘백년의 신부’로 데뷔한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과 영화 ‘서울의 달’ ‘임금님의 사건수첩’ ‘역모-반란의 시대’ ‘흥부’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처음 도전하는 단독 예능인 만큼 정해인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영어가 유창하지 못하다”며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했다. 배우 정해인이 아니라 인간 정해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첫 촬영지인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오는 15일 출국한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이동욱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1 대 1 토크쇼다. 출연자의 상황 및 주제와 관련된 장소에서 촬영하며, 게스트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쇼 진행에 대한 욕심을 오랫동안 보여온 이동욱은 SBS 예능 ‘강심장’에서 센스 있는 입담과 진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무한도전’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도 타고난 순발력과 예능감을 뽐냈다.
이동욱은 1999년 MBC 단막극 ‘베스트극장’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예능 및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폭을 넓혔다. 지난 2일 열린 팬 미팅을 직접 기획하고 감독하며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을 만큼 다재다능한 그가 토크쇼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동욱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의 첫 번째 게스트로 드라마 ‘도깨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공유를 초대했다.
박창기 한경텐아시아 기자 spe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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