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쓴 손흥민이 셰필드전에서도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리그 출전 정지 징계에서 벗어난 손흥민의 토트넘이 오는 9일 셰필드와 19-20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은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동률이었던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쁨 대신 사과 세리머니로 본인의 실수로 인해 크게 다친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고,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강한 멘탈을 증명했다”며 그를 칭찬했다.
앞서 손흥민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고메스를 향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리그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항소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이를 인정하며 징계는 없던 일이 됐다.
현재 리그 11위인 토트넘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골잡이’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였다. 손흥민은 다행히 즈베즈다전에서 골을 기록했고, 리그 출전 정지 징계도 벗어나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 없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는 셰필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아스날에 이어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셰필드는 첼시와 비기고, 아스날을 꺾는 등 기세가 좋다. 올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히스토리 메이커’ 손흥민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은 토트넘과 셰필드의 맞대결은 오는 9일 토요일 밤 11시 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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