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억 원이 넘는 국회의원 세비 삭감을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심금라이브' 실시간 첫 방송에서 "국회의원들의 세비가 통상적인 연봉으로 치면 1억5100만 원, 한 달에 1265만 원"이라고 밝히며 "이는 최저임금 월급 174만 원의 7.25배 정도"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대표는 "소득격차를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 5배 이내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액수를 정하는 건 셀프가 아니라 세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서 5배 이내에서 정하자는 것이 당론"이라고 덧붙였다.
1억5000만 원이 넘는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대표는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보니까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가 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의 5~8위 정도 되는 듯하다"며 "최저임금과 국회의원 임금을 연동시켜 임금 격차 해결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도 국회의원 세비(월급)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5대 국회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심상정 대표는 당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회' 국민신뢰도는 1.8%로 12개 기관 중 꼴찌로, 사실상 불신임 상태"라며 “과감한 국회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자"며 "의원실 보좌진 수를 현행 9명에서 5명으로 줄이고 대신 국회 내에 보좌인력풀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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