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대회에서 2연속 금빛 질주를 펼쳤다.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55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차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금메달 행진이다. 황대헌은 지난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500m와 1000m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동 대회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였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6월 동료 선수의 성희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치심으로 수면제를 복용할 정도였고, 피해자임에도 기강 해이를 이유로 한 달간 선수촌에서 퇴출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는 2회 연속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성남시청)이 2분26초02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에서는 김지유(성남시청)가 2분36초255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