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일수록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기술혁신과 고용의 상관관계가 확인된 사례로 꼽힌다.
한국신용정보원이 기술신용평가를 이용해 기술금융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신규고용 및 직접고용 효과'를 추적·분석한 결과 기술 상위 기업(T3-T4)은 기술 보통 기업(T5-T6) 대비 약 110%의 신규 고용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적 고용 효과는 약 370% 많았다.
매출 10억원이 발생하는 동안 기술 상위 기업은 약 5.12명을 신규 고용한 반면 기술 보통 기업은 약 4.65명이 신규 고용됐다. 매출을 감안하지 않는다해도 기술 상위 기업이 매년 약 1.65명을 신규 고용하는데 반해 기술 보통 기업은 약 0.44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기업의 기술력 및 노동집약 유형을 고려해 차별적 접근을 통한 고용창출 유도정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분석을 통해 혁신금융이 금융현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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