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분기 매출약 1조6753억원, 영업이익 3554억원을 기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미반영에 따른 전지부문 흑자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었으나, LG전자는 별도기준 실적이 하락했다"며 "주요 연결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옛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업 지분 60.1% 처분에 따른 연결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LG화학 ESS 충당금 반영 및 2차전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지연, LG전자의 스마트폰 가격 경쟁 심화 및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실적 하락 예상된다"며 "LG 영업이익은 32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NAV)대비 할인율은 55%로 저평가 영역에 해당한다"면서도 "주요 비상장자회사였던 실트론과 서브원 처분으로 당분간 비상장자회사 통한 NAV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LG퓨얼셀시스템즈 청산, 하이엔텍 및 LG히타치워터솔루션 처분, LG CNS 지분 일부 처분 가능성(35%) 등 사업포트폴리오 효율화 작업 및 배당재원 확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주요 상장자회사 LG전자, LG화학도 실적가시성이 저하됐다. 당분간 할인율 축소보다 상장자회사 주가흐름(NAV모멘텀)에 연동된 주가변화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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